장채환·안산 등 양궁 선수 SNS 논란 정리
양궁 선수 극우 SNS 논란
최근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개인 SNS에 남긴 극우 성향 게시물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부터 2군 대표까지, 정치적 색채가 강한 게시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공인으로서의 품위와 책임”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 장채환 선수의 정치적 게시물
남자 리커브 2군 장채환 선수는 인스타그램에 “중국이 사전투표를 조작했다”는 음모론성 게시물과 “멸공”, “CCP OUT”과 같은 극우 성향의 메시지를 연이어 올렸습니다. 게시물은 대선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려 여론의 주목을 받았고, 결국 비판이 거세지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그는 해명문을 통해 “본인은 1군이 아니기에 공인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었고, 악의적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사회적 파장은 컸습니다. 대한양궁협회는 품위 손상 행위로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2. 안산 선수의 일본 관련 발언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일본풍 음식점 사진과 함께 “한국에는 왜 이렇게 매국노가 많냐”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는 특정 업주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돼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자영업자 단체는 안산 선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해당 발언은 빠르게 삭제되었습니다.
평소 SNS 활동이 활발했던 안산 선수였지만, 이번 논란으로 “공인이 정치·사회적 발언을 할 때의 파급력”에 대해 다시금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3. 공인의 품위와 SNS 책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수는 공인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SNS는 개인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해, 많은 선수들이 경계 없이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논란을 통해 개인 발언이 국가대표 전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SNS는 선수 개인의 자유이지만, 국가대표라는 지위가 주는 상징성 때문에 발언은 곧 공적인 성격을 띤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4. 협회의 대응과 제도 개선
대한양궁협회는 장채환 선수에게 공식 경고를 내리고, 안산 선수 건 이후 미디어 교육을 전체 선수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전까지는 1군 선수 위주로 진행되던 교육을, 앞으로는 2군과 유소년 대표까지 확대해 SNS와 언론 대응 훈련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한 번의 부주의한 글이 선수 생명뿐만 아니라 협회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디지털 시대 공인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5. 여론과 향후 과제
팬들과 국민 여론은 대체로 비판적입니다. “금메달을 따낸 선수든, 아직 2군 선수든 모두 공인으로서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일부는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더라도 극단적인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앞으로 국가대표와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SNS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정립할지에 대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공적 책임 사이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